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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 없는 보험은 청산하자 재테크

80세 만기 정기보험

경기가 좋을 때 잘 팔리는 상품이 있고 경기가 안 좋을 때 잘 팔리는 상품이 있다. 정기보험이라는 것은 일정한 기간을 정해놓고 그 기간 안에 사고를 당하게 되면 약속된 금액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기간이 정해져 있다는 것만 빼고는 종신보험과 같은 상품이다.


정기보험 자체는 좋은 상품이다. 같은 보장을 받는 종신보험에 대비하여 절반 정도의 값으로도 가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격 대비 성능 면에서는 흠잡을 것이 없다. 문제는 정기보험의 기간을 설정할 때 발생한다.


죽을 때까지 평생 보장한다는 종신보험은 80세를 살든 100세를 살든 언젠가는 맞이하게 될 죽음의 순간까지 약속된 내용을 지키는데, 정기보험은 60세 또는 80세까지만 약속된 내용을 지킨다. 만약 80세까지 보장받는 것으로 정기보험에 가입했는데, 82세에 죽음을 맞이하게 되면 보험 회사에서는 아무것도 해주지 않는다.

그래서 남성의 경우엔 종신보험이 필수적인데 경제적인 여건이 허락되지 않으면 일단은 정기보험에 가입했다가 사정이 나아지면 종신보험에 추가 가입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아야 한다.


문제 되는 옛날 보험

10년 전에 들어두었던 보험들이 지금의 보험보다 좋은 때도 있다. 확정 이자율이 더 높기도 하고, 보장의 범위도 지금보다 훨씬 많은 경우가 그러하다. 예를 들면 암의 경우 몇 년 전까지는 암이라는 진단이기만 하면 약속된 금액을 보장받을 수 있었으나 최근의 암보험은 같은 암이라도 어느 부위냐에 따라 보장이 달라진다.


옛날 상품 중에는 지금의 상품보다 훨씬 좋은 조건의 상품이 많으므로 계속 가지고 있는 것이 유리한 때도 있다. 그런데 간혹 문제가 있는 옛날 보험도 있다. 암보험인데 60세까지만 보장해준다거나 확정이율을 보장해주는 연금에 가입했는데 이율이 은행의 예금금리보다 못하다거나 하는 상품들이 그런 경우다.

옛날에 들어놓은 상품들을 한 번쯤 점검하여 앞으로 계속 유지할 것인지, 아니면 손해 보더라도 해약하여 더 좋은 상품에 가입할 것인지를 결정하도록 하자.


그러한 의사결정은 어떻게 하면 되느냐고? 주위에 가끔 당신에게 안부를 묻는 보험설계사들 계시지 않는가. 한 사람이 아니라 여러 사람에게 조언을 구해보면 공통적인 득실을 파악할 수 있다. 설계사 중에는 최근에 나온 신상품이 세상에서 가장 좋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나름대로 객관적인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나중에 원금을 돌려준다는 보험

보험에 대해서는 혜택을 받지 못하면 공중으로 사라져버리는 돈이라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에 보장은 보장대로 해주고 나중에 만기가 되면 만기 축하금의 형태로 지금까지 낸 돈을 모두 돌려드리겠다고 하는 상품들이 인기가 좋다. 언뜻 생각하면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지금까지 매월 내왔던 돈을 나중에 한꺼번에 돌려준다는데 말이다.

그런데 꼼꼼하게 따져보면 두 가지 면에서 만기축하금을 받는 보험은 그다지 추천할 만하지가 않다. 첫째는 매월 내는 보험료에 이미 만기에 돌려받을 비용이 더해져 있다는 점이고, 둘째는 30~40년 후의 화폐가치를 따져보면 돌려받는 돈의 가치가 지금의 절반도 안 될 것이라는 점이다.


불필요하게 더 비싸게 돈을 내고 나중에 조금만 돌려받게 되는 구조다. 10만 원만 받으면 되는 상품에 20만 원 가격표를 붙여놓고 10% 세일해서 18만 원에 파는 것이나 마찬가지. 물건이든 보험의 보장 혜택이든 제값 주고 사는 것이 현명하다. 캐시백 이런 거 좋아하지 마시라.


보험은 필요한 상품이다. 그러나 불필요한 보험은 낭비다. 보험은 삶에서 마주하게 될지 모르는 위험에 대비한 상품이다. 보장을 많이 받을수록 좋지만, 보장이 많다고 해도 불필요하게 보장이 중복되거나 기간이 한정되어 있어서 정작 필요할 때 혜택을 받지 못하는 상품이라면 계속 유지해야 할지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한다. 손톱 밑의 가시, 신발 속의 돌멩이는 빼내야 하지 않겠는가.


필요한 보험과 불필요한 보험을 구분해보고 필요한 것만 선택해 외과 수술하듯 도려내고 리모델링하자. 불필요한 보험을 줄일수록 그만큼 투자 여력을 만들어낼 수 있다. 보험료 5만 원을 아껴 2년 후엔 100만 원 넘는 무엇인가를 소비할 수도 있다. 보험은 비싼 상품인 만큼 잘 골라야 하고, 최대한 아껴야 하는 상품이다.


출처, 절대 배신하지 않는 돈의 습관, 우용표 (http://songchung2.tistory.com/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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